『마포의 숨겨진 과거, 1912년 마포동의 진짜 모습』
- 서울 HI
- 6일 전
- 2분 분량
『마포의 숨겨진 과거, 1912년 마포동의 진짜 모습』
여러분은 마포동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마포동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젊음이 가득한 카페 거리와 트렌디한 음식점들일 테죠.
하지만 100년 전 이곳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오늘은 놀랍게도 1912년의 마포동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익숙한 곳의 낯선 과거, 그 매력적인 시간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되셨나요?
마포동의 1912년, 전체 모습 한눈에 보기
집이 가득했던 마포동의 삶
길 위의 역사는 어디로 향했을까?
사라진 흔적, 사사지의 비밀
잡종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마포동의 밭, 농촌 풍경을 그리다
이 땅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성씨로 본 마포동
국가와 법인이 소유했던 마포의 땅 이야기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마포동을 걷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거리, 마포동은 1912년 당시 420필지, 약 146,909㎡의 면적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려 392필지에 걸친 집들이었는데, 이곳은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든 공간이었죠.
특히 총 115,124㎡의 넓은 면적이 주거지였으니, 그 당시 마포동은 지금보다 더 생기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포동에 길이 단 한 필지, 고작 23㎡밖에 없었다니 믿어지시나요?
그 당시의 길은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이 대부분이었고, 사람들은 집들 사이를 오가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입니다.
길 하나하나에 삶의 흔적이 새겨져 있던 셈이죠.
단 161㎡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은 사찰이나 신성한 공간의 흔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서 사람들은 어떤 기도를 하고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또한 잡종지라는 공간도 존재했습니다.
총 7필지에 3,160㎡나 되는 이 땅들은 사실 쓰임이 명확하지 않은 공간들인데요.
이런 잡종지에서는 마을의 아이들이 뛰어놀거나 어른들의 여가 공간으로 사용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28,439㎡의 면적을 차지하는 19필지의 밭에서는 어떤 작물을 키우며 살아갔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의 도시화된 마포동과는 다르게 여유롭고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이 펼쳐졌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많은 땅들은 누가 소유하고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마포동에서 가장 많은 필지를 소유했던 성씨는 김씨(91필지)였고, 그 뒤를 이어 이씨(71필지), 최씨(34필지), 강씨(15필지), 장씨(14필지), 오씨(13필지), 양씨(11필지), 안씨(10필지), 전씨(10필지)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성씨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던 모습을 상상하면 마포동이 마치 작은 공동체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더욱 놀라운 점은 당시에도 국가와 법인이 소유했던 땅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총 6필지를, 법인은 13필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에도 공공과 민간이 공존했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체들이 어우러져 마포동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갔던 것이죠.
지금은 고층 빌딩과 세련된 카페들로 둘러싸인 마포동이지만,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에는 100여 년 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 위에서 1912년의 흔적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마포동은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되고, 우리는 그 역사의 일부가 됩니다.
어쩌면 바로 오늘 여러분의 발 밑에서 과거의 보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포동의 숨겨진 역사를 찾아, 오늘부터 역사 탐험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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