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중구 저동2가 토지조사로 읽는 식민지 도시의 민낯
- 서울 HI
- 2025년 12월 21일
- 2분 분량
목차
한 장의 토지대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1912년 저동2가, 숫자로 본 공간의 정체
집만 가득했던 동네, 대지 176필지의 의미
국유지와 법인의 등장, 도시 권력의 흔적
일본인 소유 110필지, 저동2가에 무슨 일이 있었나
동양척식주식회사 1필지가 남긴 묵직한 질문
중국인 소유 토지 1필지, 도시의 틈을 읽다
문화재 지표조사 관점에서 본 저동2가의 가치
실제 발굴·조사 사례로 보는 저동2가의 현재성
과거의 땅 위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1912년, 이 작은 동네 하나에 제국의 욕망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
1장 한 장의 토지대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1912년 중구 저동2가 토지조사를 들여다보면, 단순한 숫자 나열 같지만 그 안에는 당시 서울 도심이 어떻게 점령되고 재편되었는지가 또렷하게 담겨 있어.
저동2가는 지금도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곳이지만, 100여 년 전 이곳은 이미 매우 전략적인 공간이었어.
도로와 상업시설, 행정시설로 확장되기 직전의 도시.
그 시작점이 바로 이 토지대장이야.

2장 1912년 저동2가, 숫자로 본 공간의 정체
1912년 당시 중구 저동2가는
총 176필지
총면적 92,390㎡
이 수치만 봐도 당시 저동2가는 상당히 밀도 높은 주거·상업 혼합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어.
그리고 더 놀라운 건 토지 이용 형태야.
3장 집만 가득했던 동네, 대지 176필지의 의미
저동2가의 특징은 단순해.
176필지 전부가 대지였다는 점.
논도 없고
밭도 없고
임야도 없고
오직 집과 건물만 있었던 곳.
이건 저동2가가 이미 1912년 이전부터 완전히 도시화된 지역이었다는 증거야.
문화재 발굴이나 문화재 지표조사 관점에서 보면, 이런 지역은 지하에 생활 유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생활 쓰레기층, 기초석, 배수로 같은 흔적들 말이야.
4장 국유지와 법인의 등장, 도시 권력의 흔적
저동2가에는 국유지가 10필지 있었어.
국유지는 단순한 땅이 아니야.
행정
치안
군사
혹은 식민 통치를 위한 기반시설
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여기에 더해
법인 소유 토지 9필지
이미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었다는 뜻이야.
5장 일본인 소유 110필지, 저동2가에 무슨 일이 있었나
가장 충격적인 숫자야.
176필지 중
110필지가 일본인 소유.
비율로 따지면 약 62% 이상.
이건 단순한 이주 수준이 아니야.
의도된 점유
계획된 장악
상권
주거
행정 접근성
모든 걸 고려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커.

6장 동양척식주식회사 1필지가 남긴 묵직한 질문
저동2가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 토지가 1필지 있었어.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
하지만 이 한 필지는 상징성이 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토지를 사들이고
조선인을 내쫓고
일본 자본을 심던 조직이야.
이 한 필지는
저동2가 역시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증거야.

7장 중국인 소유 토지 1필지, 도시의 틈을 읽다
중국인 소유 토지는 단 1필지.
이 숫자는 적지만, 의미는 작지 않아.
저동 일대는 당시에도 국제적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던 공간이었고,
화교 상권의 작은 거점이 존재했음을 보여줘.
이런 토지는 발굴조사에서
이국적 유물
외래 생활도구
다양한 문화층을 발견할 가능성을 높여줘.

8장 문화재 지표조사 관점에서 본 저동2가의 가치
저동2가는 문화재 지표조사 대상지로서 매우 흥미로운 조건을 갖고 있어.
전면 대지화
고밀도 거주
다국적 소유 구조
이 조합은 지하에
생활 유구가 층층이 쌓여 있을 가능성을 높여.
특히 재개발이나 신축 전에
지표조사 → 시굴조사 → 발굴조사
단계가 꼭 필요한 지역이야.

9장 실제 발굴·조사 사례로 보는 저동2가의 현재성
비슷한 조건의 서울 도심 지역에서는
배수로
우물
기초석
상점 흔적
이 대거 확인된 사례들이 많아.
조사를 미뤘다가 공사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지.
저동2가 역시
과거를 무시하면
현재의 사업이 멈출 수 있는 땅이야.
10장 과거의 땅 위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저동2가는 단순한 동네가 아니야.
이곳은
도시가 점령된 방식
사람이 밀려난 흔적
자본이 뿌리내린 순간
이 모두가 겹쳐진 공간이야.
1912년의 토지대장은
지금 우리에게 묻고 있어.
이 땅 위에
무엇을 세울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이 땅을 지나칠 때,
그 아래에 잠든 이야기를 한 번쯤 떠올려봤으면 해.
도시는 기억 위에 세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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