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이 친원파를 처형한 날 — 6월 24일, 역사가 쌓아온 저항의 기록
- 2025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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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7월 23일
6월 24일
개혁과 저항의 날 — 공민왕의 칼에서 솜 전투까지
양력 6월 24일 | 음력 날짜 각 항목 표기
1356년 이날, 고려의 공민왕은 10년 넘게 권력을 틀어쥐던 친원파 기철을 단칼에 처형했다. 같은 날, 군대를 압록강 너머로 보내 쌍성총관부를 수복했다. 86년 만에 빼앗겼던 땅을 되찾은 것이다. 1442년 이날에는 세종이 측우기 제도를 정식 반포했다. 저항과 창조 — 6월 24일은 한국사가 가장 능동적으로 움직인 날 중 하나다.
목차
한국 전근대사 주요 사건
한국 근현대사 주요 사건
세계사 주요 사건
심층 분석 — 4대 핵심 사건
스토리텔링 — 1356년 6월 24일, 공민왕의 단 하루
인용용 요약 박스
수업·블로그 활용 문구
키워드 & 해시태그

① 한국 전근대사 주요 사건
연도 | 음력 | 왕대 | 사건 | 분류 |
1283 | 음 5.21 | 충렬왕 9 | 원, 고려에 권농관 설치 — 내정 간섭의 일환, 농업 통제 | 고려 |
1356 | 음 5.18 | 공민왕 6 | 기철 등 친원파 처형·정동행성 이문소 폐지·쌍성 수복 수능 | 개혁 |
1409 | 음 5.3 | 태종 9 | 명나라, 조선에 처녀 요청 — 공녀 제도의 굴욕 | 조선 |
1442 | 음 5.8 | 세종 24 | 측우기 우량 측정 제도 반포 — 세계 최초의 과학적 강수량 관측 수능 | 과학 |
1479 | 음 5.26 | 성종 10 | 《국조보감》 편찬 명령 — 조선 왕조 치적의 공식 기록 | 조선 |
1862 | 음 5.28 | 철종 13 | 전라 순천·경상 선산 민란 보고 — 임술 농민 봉기 전국 확산 수능 | 민란 |
1885 | 음 5.12 | 고종 22 | 《한성순보》 속간 — 갑신정변으로 중단 후 재발행 수능 | 언론 |

② 한국 근현대사 주요 사건
연도 | 정권/시대 | 사건 | 분류 |
1910 | 순종 4 (융희 4) | 대한제국, 경찰권 일본에 위임 각서 조인 — 국권 침탈의 전 단계 수능 | 침탈 |
1920 | 일제강점기 |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프랑스 관헌에 의해 발간 정지 | 독립 |
1942 | 일제강점기 |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 위원회 규정〉 공포 — 체계적 외교 활동 준비 | 독립 |
1946 | 미군정 2 | 미 군정청 경향신문사 허가 / 북한 8시간 노동 규정 노동법 발표 | 해방 |
1973 | 박정희 2 | 고려대 소장 《청량답순종심요법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확인 수능 | 문화 |
1978 | 박정희 7 | 신안 앞바다 청자 대반 등 국보급 유물 123점 인양 수능 | 문화재 |
1987 | 전두환 7 | 전두환 대통령·김영삼 총재 회담, 개헌 논의 즉각 재개 합의 — 6월 항쟁 분수령 | 민주화 |
2005 | 노무현 3 | 황우석 서울대 교수, 제1호 최고과학자 선정 (이후 논문 조작 사건으로 취소) | 과학 |
2010 | 이명박 3 | 삼성전자 갤럭시S 국내 판매 시작 — 한국 스마트폰 시대 개막 | 기술 |
2021 | 문재인 5 | 대법원, 비폭력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 첫 무죄 확정 | 사법 |

③ 세계사 주요 사건
연도 | 사건 | 의미 |
1783 | 라부아제, 물의 분해 성공 | 근대 화학의 기초 확립 — 산소·수소 발견의 연장선 수능 |
1793 | 프랑스 제1공화국 헌법 제정 | 보통선거권 최초 규정 — 민주주의 헌법의 선구 수능 |
1916 | 솜 전투 시작 (~11.18) | 1차 대전 최대 격전, 영·프 60만 전사 — 현대전의 참혹함 수능 |
1948 | 소련 베를린 봉쇄 — 서방 육로 전면 차단 | 냉전 첫 번째 위기, 베를린 공수 작전으로 대응 수능 |
1994 |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 암살 (1894) | 아나키즘 테러의 상징, 유럽 정치 불안의 단면 |
2018 |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 금지령 전면 해제 | 이슬람권 여성 인권 변화의 신호탄 |
④ 심층 분석 — 4대 핵심 사건
1356 공민왕의 반원 개혁 — 단 하루의 혁명 수능
사건 내용
공민왕 6년(1356) 음력 5월 18일, 원나라 황실 외척으로 고려 권력을 장악하던 기철·권겸·노책 등 친원파를 일거에 처형. 동시에 원의 고려 내정 간섭 기구인 정동행성 이문소를 폐지하고, 군대를 보내 쌍성총관부를 공격해 철령 이북 영토를 86년 만에 수복.
역사적 중요성
원나라의 부마국 체제에서 탈피하려는 공민왕 개혁의 핵심 장면. 쌍성총관부 수복은 후일 이성계 가문이 고려 중앙 정계에 등장하는 계기. 그러나 1363년 이후 홍건적·왜구 침입과 신돈 실각으로 개혁이 좌절됨.
오늘날의 의미
강대국 눈치를 보며 쌓인 내부 부패를 일거에 청산하려 한 지도자의 결단. 그러나 개혁 이후 지속 가능한 체제 구축에 실패하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교훈을 남김.
연표 맥락
원 간섭기 시작(1270) → 공민왕 즉위(1351) → 반원 개혁(1356.6.24) → 신돈 등용(1365) → 공민왕 피살(1374) → 조선 건국(1392)
1442 측우기 반포 — 세계 최초의 우량계 수능
사건 내용
세종 24년(1442) 음력 5월 8일, 강수량을 표준화해 측정하는 측우기(測雨器) 제도 공식 반포. 구리로 만든 원통형 그릇에 빗물을 받아 자(尺)로 깊이를 재어 기록. 전국 각 도와 군현에 설치해 중앙에 보고하도록 함.
역사적 중요성
유럽에서 이탈리아 카스텔리가 우량계를 만든 것이 1639년 — 조선의 측우기는 그보다 200년 가까이 앞선다. 단순 발명이 아니라 전국적 관측망을 갖춘 국가 기상 행정 시스템의 출발점.
오늘날의 의미
현대 기상청의 기원. 농업 국가에서 강수량 데이터가 세금(전세)·농사·재해 대비와 직결되었음을 보여주는 실용 과학의 정수. 세종 시대 과학 혁신의 상징으로 자주 인용.
연표 맥락
자격루(1434) → 앙부일구(1434) → 측우기(1442.6.24) → 혼천의(1433) → 칠정산(1444) — 세종 시대 과학 르네상스의 한 가운데
1910 경찰권 박탈 — 나라가 무너지는 소리 수능
사건 내용
1910년 6월 24일(순종 4), 대한제국이 경찰권을 일본에 위임하는 각서에 조인. 이로써 대한제국의 경찰 기능이 사실상 일본 헌병 경찰 체제로 흡수됨. 강제병합(8.29) 두 달 전의 일.
역사적 중요성
1907년 군대 해산 → 1909년 사법권 박탈 → 1910년 경찰권 박탈로 이어지는 국권 침탈의 마지막 단계. 강제병합 이전에 이미 실질적 주권이 모두 제거된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
오늘날의 의미
주권이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 조금씩, 단계적으로 박탈된다는 역사적 교훈. 현대 국제 관계에서도 경제·군사·사법 주권의 단계적 침식 문제로 재조명.
연표 맥락
을사늑약(1905) → 군대 해산(1907) → 기유각서 사법권 박탈(1909) → 경찰권 박탈(1910.6.24) → 강제병합(1910.8.29)
1916 솜 전투 시작 — 현대 전쟁의 지옥도 수능
사건 내용
1916년 6월 24일, 프랑스 솜(Somme) 강 유역에서 영국·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대규모 전투 개시. 11월 18일까지 약 5개월간 지속. 전차가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 전투.
역사적 중요성
영·프 연합군 60만 명, 독일군 30만 명 전사. 전선은 거의 이동하지 않은 채 90만 명이 죽은 참호전의 극단. 인류가 산업화된 살상 무기의 공포를 처음으로 실감한 전투.
오늘날의 의미
반전 문학·예술의 뿌리. 영국 문학에서 1차 대전 세대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상징. 전차 등 신무기 도입이 오히려 더 큰 살상을 불러왔다는 기술과 전쟁의 역설을 보여줌.
연표 맥락
1차 대전 발발(1914) → 베르됭 전투(1916.2) → 솜 전투(1916.6.24~11.18) → 미국 참전(1917) → 독일 항복(1918.11)

⑤ 스토리텔링 — 1356년 6월 24일, 공민왕의 단 하루

개경, 1356년 음력 5월 18일 — 왕이 칼을 들었다
공민왕은 즉위한 지 5년째였다. 나이 스물여덟. 그는 어릴 때부터 원나라 수도 대도(大都)에서 볼모로 살았다. 원 황실 공주와 결혼해 고려 왕이 됐다. 표면적으로는 원의 부마 — 사위 나라의 왕이었다.
그러나 그가 즉위했을 때 고려는 원나라 황실 외척인 기씨(奇氏) 집안에 장악되어 있었다. 기철. 기황후의 오빠였다. 고려에서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왕조차도.
1356년 6월 24일 아침, 공민왕은 조용히 연회를 준비했다. 기철을 포함한 친원파 대신들을 궁궐로 불러들였다. 분위기는 평온했다. 그런데 연회가 시작되자 미리 준비된 병사들이 일제히 움직였다. 기철·권겸·노책 — 친원파 핵심 인물들이 그 자리에서 처형됐다.
같은 날, 공민왕은 군대에 명령했다. "압록강을 건너라." 쌍성총관부를 공격하는 군대가 출발했다. 86년 전인 1270년, 원나라에게 빼앗긴 철령 이북 땅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 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수 중 하나가 훗날 조선을 건국하는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이었다.
하루 만에 두 가지를 해낸 것이다 — 내부의 적을 제거하고, 잃어버린 땅을 찾아 나선 것. 그러나 역사는 이 날을 단순한 성공담으로 남겨두지 않았다. 개혁은 오래가지 못했다. 홍건적이 쳐들어왔고, 왜구가 해안을 유린했고, 신돈은 실각했다. 공민왕은 1374년 자신의 호위무사에게 암살됐다.
그래도 1356년 6월 24일은 기억된다. 어떤 개혁이든 완성되지 않아도, 그 시작은 역사 속에 남는다. 같은 날 세종이 측우기로 빗물을 재었고, 1910년에 이 나라의 경찰권이 박탈됐다. 저항하고, 창조하고, 잃고 — 6월 24일은 그 순환의 날이다.

⑥ 인용용 요약 박스
✦ 〈역사속 오늘〉 핵심 요약 — 6월 24일
6월 24일은 저항과 창조, 그리고 상실이 교차하는 날이다.
공민왕은 1356년 이날 친원파를 처형하고 쌍성을 수복했으며(반원 개혁),
세종은 1442년 이날 측우기를 반포해 세계 최초의 강수량 관측 체계를 세웠다.
1910년 이날 대한제국은 경찰권을 빼앗겼고, 강제병합 두 달 전 사실상 주권을 잃었다.
세계사에서는 1916년 솜 전투가 시작되어 1차 대전의 참혹함을 극단으로 보여줬고,
1948년 소련의 베를린 봉쇄로 냉전의 첫 번째 위기가 터졌다.
같은 날, 역사는 칼을 들기도 하고 자를 들기도 했다.
⑦ 수업·블로그 활용 문구
1
"공민왕은 왜 '단 하루'에 친원파 처형과 영토 수복을 동시에 단행했을까? 그 이유를 추론해 보는 것이 역사 수행평가 분석 글쓰기의 좋은 출발점입니다."
2
"세종의 측우기는 단순한 발명이 아니었다 — 전국 관측망을 갖춘 국가 기상 행정의 출발. 수업 시간에 '과학과 국가 행정'의 관계를 설명하는 사례로 활용하세요."
3
"을사늑약 → 군대 해산 → 사법권 박탈 → 경찰권 박탈(1910.6.24) → 강제병합. 국권 침탈의 단계를 정리한 타임라인 카드뉴스로 제작하기에 최적입니다."
4
"솜 전투(1916) — 전차가 처음 등장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 '기술이 전쟁을 끝내는가, 더 잔혹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세계사 토론 주제로 던져보세요."
5
"1948년 베를린 봉쇄와 공수 작전 — 냉전이 처음 터진 현장. 한국전쟁(1950)과 연결해 냉전이 어떻게 한반도를 덮쳤는지 흐름을 잡는 수업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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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 문화유산 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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