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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 —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과 11월 20일의 역사
역사속 오늘 · 11월 20일 NOVEMBER 20 · 歷史 속 오늘 붓으로 울고,법으로 싸운 날 1905년 장지연이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날,나라를 잃은 슬픔은 활자가 되어 거리로 나갔다 1905년 11월 20일, 황성신문 사옥에 일본 경찰이 들이닥쳤다. 그 전날 실린 논설 하나 때문이었다. 제목은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이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 장지연이 을사늑약 체결에 분노해 쓴 이 글은 이미 800여 부가 서울 시민들에게 뿌려진 뒤였다. 신문은 폐간됐고, 장지연은 구속됐다. 그러나 활자로 새겨진 통곡은 지울 수가 없었다. 같은 날짜, 43년 뒤인 1948년 11월 20일에는 국가보안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붓으로 운 날과 법으로 입을 막은 날이 같은 날짜에 겹쳐 있다 — 11월 20일은 표현과 억압이 끊임없이 충돌해온 한국사의 축소판이다. Blog Title Suggestions 📌 블로그 제목 후보 5선 ① "이날 목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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