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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로 세계가 열리던 날,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닫혔다 — 11월 17일의 역설
역사속 오늘 · 11월 17일 NOVEMBER 17 · 歷史 속 오늘 운하가 열리던 날,나라가 닫혔다 1869년 수에즈운하로 세계가 연결됐고,꼭 36년 후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문이 닫혔다 1869년 11월 17일, 이집트 사막을 가로지른 운하에 처음으로 선박이 들어섰다. 수에즈운하 —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세기의 공사가 16년 만에 완공됐다. 세계가 연결됐다. 아시아와 유럽 사이 항해 거리가 7,000km 단축됐다. 그리고 정확히 36년 후인 1905년 11월 17일, 서울 경운궁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다. 이토 히로부미가 군대를 이끌고 궁에 들어섰다. 대신들이 하나씩 도장을 찍었다 — 을사늑약.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사라졌다. 세계가 열릴 때, 우리는 닫혔다. 11월 17일은 그 역설이 두 번 새겨진 날이다. ① 수에즈운하로 세계가 열리던 날,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닫혔다 — 11월 17일의 역설 ② 수능 필수 | 을사늑약·고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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