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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끌려갔고 깃발은 완성되었다" — 10월 15일, 상징을 둘러싼 1,289년의 역사
역사속 오늘 · 10월 15일 왕은 끌려갔고,깃발은 완성되었다 660년 10월 15일, 백제 의자왕이 당나라 배에 실려 조국을 떠났습니다. 정확히 1,289년 뒤 같은 날인 1949년 10월 15일, 대한민국은 태극기의 제작법을 확정했습니다. 나라의 상징을 빼앗긴 날과 되찾은 날이 한 날짜 위에서 마주 봅니다. 양력 10월 15일 · 660년 기준 음력 9월 3일 · 오늘의 한자 旗(깃발 기) 나라가 사라지는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잃었을까요? 땅도, 성도 아닌 '상징'이었습니다. 660년 10월 15일, 백제의 왕과 왕족, 신하와 백성 수천 명이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배에 실려 바다를 건넜습니다. 왕이 사라진 나라에는 곧 당나라의 다섯 도독부가 들어섰죠. 그런데 역사는 묘한 우연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1,289년 뒤 같은 날, 대한민국 정부는 태극기 국기제작법을 확정하며 지금 우리가 아는 태극기의 형태를 완성합니다. 그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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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오늘의 역사 — 불탄 어진과 되찾은 다라니경, 기록의 운명이 갈린 날
역사속 오늘 · ON THIS DAY IN HISTORY 10월 14일 양력 10월 14일 · 음력 9월 4일 (2026년 기준) "불탄 기록, 되찾은 기록" 1900년 이날, 조선 임금들의 초상이 불탔다. 1966년과 1985년 같은 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과 금속활자의 산실이 땅속에서 돌아왔다. 10월 14일은 '기록의 운명'이 엇갈린 날이다. 도둑이 탑을 흔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을 영영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1966년 10월 14일, 경주 불국사 석가탑 해체 보수 현장. 도굴꾼이 훼손한 탑을 수리하던 손끝에서 1,200년 잠들어 있던 두루마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66년 전 경운궁 선원전에 불이 나 역대 임금의 어진(御眞)이 잿더미가 된 날이기도 합니다. 기록이 불타고, 기록이 되살아난 날 — 10월 14일의 역사를 지금부터 정리해드립니다. 10월 14일 오늘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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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오늘의 역사 — 한국 첫 노벨평화상이 결정된 날
역사속 오늘 · ON THIS DAY IN HISTORY 10월 13일 양력 10월 13일 · 음력 9월 3일 (2026년 기준) 🕊️ 오늘의 특집 — 한국 첫 노벨평화상 선정일 (2000) "그날의 패배, 훗날의 승리" 1908년 이날 의병장 이강년은 형장에서 순국했고, 1979년 이날 야당 의원 69명은 의원직을 던졌다. 그리고 2000년 이날, 사형수였던 정치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10월 13일은 패배처럼 보였던 싸움들이 역사의 승리로 뒤집힌 날이다. 사형수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기까지, 정확히 20년이 걸렸습니다. 그 발표가 있던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2000년 10월 13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그해 평화상 수상자로 김대중 대통령을 호명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의 달력에는 비슷한 결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의병장 이강년, 1979년 동료의 제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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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오늘의 역사 — 대한제국이 선포된 날, 나라의 뼈대를 세운 날
역사속 오늘 · ON THIS DAY IN HISTORY 10월 12일 양력 10월 12일 · 음력 9월 2일 (2026년 기준) 🏛️ 오늘의 특집 — 대한제국 선포일 (1897) "나라의 뼈대를 세운 날" 1394년 이날 정도전이 한양의 종묘·궁궐 터를 그렸고, 1897년 이날 고종은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했으며, 1987년 이날 국회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을 의결했다. 수도의 설계, 제국의 선포, 헌법의 골격 — 10월 12일은 나라의 뼈대가 세워진 날이다. 광화문 앞을 걸을 때, 우리는 632년 전 오늘 그려진 설계도 위를 걷고 있는 셈입니다. 1394년 10월 12일, 정도전과 권중화가 한양에 내려가 종묘·사직·궁궐·시장·도로의 자리를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503년 뒤 같은 날, 고종은 환구단에 올라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가 됐습니다. 다시 90년 뒤 같은 날, 국회는 6월 항쟁의 결실인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을 의결했습니다.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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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오늘의 역사 — '대한'이라는 이름이 태어난 날 (대한제국 국호 결정)
역사속 오늘 · ON THIS DAY IN HISTORY 10월 11일 양력 10월 11일 · 음력 9월 1일 (2026년 기준) "이름을 짓는 날, 이름을 지키는 날" 1897년 이날 '대한(大韓)'이라는 이름이 태어났다. 1938년 이날 나라 잃은 청년들이 조선의용대라는 이름을 걸고 총을 들었고, 1996년 이날 대한민국은 OECD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11일은 '나라의 이름'이 지어지고, 지켜지고, 증명된 날이다. '대한민국'의 '대한' — 이 두 글자가 정확히 언제 태어났는지 아시나요? 바로 오늘, 10월 11일입니다. 1897년 10월 11일, 고종은 신하들과 마주 앉아 새 나라의 이름을 논의했습니다. 그날 결정된 두 글자 '대한(大韓)'은 이후 대한제국 → 대한민국 임시정부 → 대한민국으로 12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의 달력을 더 넘겨보면, 이순신이 진도 앞바다에서 왜선을 격파한 날이자, 김원봉이 조선의용대를 창설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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