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평범한 하루처럼 보이지만 역사는 오늘을 절대 잊지 않는다.
- 서울 HI
-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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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22일
그날, 바다도 울었고, 사람도 울었고, 시대도 멈춰 섰다.

4월 16일은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누구도 쉽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특히 2014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476명의 승객 중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그날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 그리고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이후, 진실을 향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고, 세월호는 2017년 3월 24일, 침몰 1,073일 만에 인양되었다.
하지만 4월 16일은 세월호뿐만이 아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이 날을 따라가 보면, 역사의 굵직한 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571년, 신라는 임나의 멸망 원인을 일본에 직접 물었고,
1418년, 무역을 하던 왜인들을 염포와 가배량으로 나눠 보냈으며,
1530년과 1550년, 서울에는 흙비와 눈이 내려 하늘도 말을 걸 듯했지.
1602년, 기축옥사로 성혼의 관작이 박탈되었고,
1676년, 윤휴는 왕의 행적을 고쳐 적었다.
1779년, 대마도의 도주가 왕에게 인사를 보냈고,
1804년, 춘당대에서 문무과 시험이 치러졌으며,
1824년, 그리스 독립전쟁에 시를 팔아 참여한 영국 시인 바이런이 세상을 떠났다.
또한 1945년, 소련군이 베를린을 포위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렸고, 1947년에는 “냉전(Cold War)”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에는 청평 양수발전소가 준공되었고,
1988년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부사령관이 튀니지에서 암살당했다.
1990년, 광주의 5·18 피해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되었고,
2001년, 마라토너 이봉주는 보스턴 마라톤을 우승하며 대한민국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보게 되는 건 2014년이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안전”이라는 단어를 이전과 다르게 말하게 되었다.
눈물 속에서 피어난 목소리는 이제 ‘기억’과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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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역사가 된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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